승리를 부른 배상문의 짜릿한 버디 퍼트, 인터내셔널 반격 나섰다.
배상문(29·캘러웨이)의 3.5m 짜리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18번홀(파5) 그린은
갤러리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들썩였다.
피말리는 접전을 마감하는 결정적인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배상문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동반자 대니 리(25·뉴질랜드)와 격정적인 몸짓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린 밖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던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최경주(45)도 한걸음에 달려나와 이들을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2015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승부는 짜릿함의 연속이었다. ‘코리안
브라더스’ 배상문-대니 리가 마지막홀에서 승리를 일궜고, 찰
슈워젤(남아공)-통차이 자이디(태국)도 17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승을 더했다. 남아공 듀오 루이스 우스트이젠-브랜든 그레이스는 이틀 연속 승점을 따내며 인터내셔널팀의 승리 행진을 주도했다.
‘국제연합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1-4로 완패했던 인터내셔널팀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3승1무1패를 거두며 3.5-1.5로 앞서 종합점수 4.5-5.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터내셔널팀은 남은 20개의 매치플레이를 통해
최근 이 대회 5연패를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으로 자력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 위주의 조편성으로 첫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아쉬움, 더 나아가 그동안 병역기피 논란으로 짓눌려온 압박감까지 한꺼번에 날리는 통쾌한 승리의 퍼트였다. 배상문은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이 모두 다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넣은 퍼트였다.
개인 우승 때와는 조금 다른 감정으로, 내가 팀을 위해 해냈다는 생각에 짜릿했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경향 인천ㅣ 김경호 선임기자 입력: 2015년 10월 09일 17:55:42
리나 과장이 전하는 보이지 않은 현장 서포터들 멀리서 초조하게 지켜보는 최경주 부단장
남편 따라 배상문, 대리 리 응원에 나선 김현정(최경주 와이프) 와 나. 저도 늘 배상문 선수를 응원합니다! 배상문 대니 리를 응원하는 미래의 골프 스타 대니얼 최, 아만다 최(최경주 딸 아만다 14살, 아들 대니얼 9살) 와
나(리나). 나보다도 골프 잘하는 고마들~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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